중청 꿀물이 꿀물꿀물해
청이 눈을 번쩍 떴어. 아직 해도 안 떴는데 꼭 악몽 꾼 사람마냥 옆자리를 마구 헤집으며 온기를 찾더니 이내 벌떡 일어나 침대 위를 기어다니듯 마구 더듬는거야. 없어. 없다고. 온기는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는 듯 한데, 아무데도 없는거야. 씨빨새키, 개시키, 없다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담배가 미친듯이 말리는데 정작 몸은 목구멍까지 울음을 차올리는거야. 결국은 담배를 찾으려고 주섬주섬 일어나 불을 켰는데 으메 씨벌 깜짝이야. 바로 눈 앞에 중구가 멍청하게 서 있잖아.
뭐하슈? 설마, 울어?
대답 대신 청의 주먹이 날아들었지. 물론 얌전히 맞아 줄 수 있는 중구가 아니라서 바로 바짝 붙어 날라오는 주먹을 막은것도 모자라 그 손에 깍지를 끼고 한 발자국 성큼 다가섰어. 청이 그만큼 물러섰지.또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더. 그러고 몰아붙이니까 다리에 침대가 턱 부딪히는데 별 수 있나. 그 위로 풀썩 드러누웠지. 다짜고짜 입술부터 마주 부비는걸 청이 응, 으응, 고개를 이리 틀고 저리틀고. 단단한 팔뚝을 퍽퍽 치다가 또 잡혔는데 때린 팔은 하난데 머리 위로 들려 묶이는건 왜 또 두개냐고. 아. 이 씨빠새키, 더 하면 나 죽어. 죽어어. 그래. 죽어, 죽으라고 아주. 그러고 밀어붙이는데 당해낼 재간이 있어야지. 키는 저보다 한 뼘이나 더 크다고 꾹 붙들고 놔줄 생각도 않는데 콧김을 씩씩 내 뿜는게 숫제 발정난 짐승같아서 청은 또 흥흥 저도 모르게 웃었어.
제 주먹을 막을때부터 눈물은 이미 쏙 들어가 진작 말라서 없는데 중구는 괜히 눈가를 할짝할짝. 그게 또 따가워서 느 새끼가 괭이과읐나보다야 하는데, 중구가 또 목덜미를 물어 뜯으며 그래. 미친. 사시사철 발정난 주제에. 옴마? 그거이 느 얘기냐? 또 흥흥 웃는데 풀것도 없다며 또 풀지도 않고 밑으로 쑥 들어오잖아. 금방이라도 넘어갈 듯 고개를 젖히고 바르르 떠는데 아 씨발, 이걸 진짜 한 입에 통째로 집어삼키면 소원이 없을텐데. 그러고 나서 물었지.
왜, 왜 그러고 울었어.
니미 씨빠, 누가 들음 진짠줄 알어. 울긴 누가 울으.
울었잖아. 좋다고 우는소리가 아주 세상 떠나가라…
그 뒤는 또 청이 입술로 틀어막아서 꿀떡 삼켜버렸지. 하여튼 개시키, 조금두 틈을 주면 안돼야. 그러고 또 한참 침대 위에서 이리 엎어치고 저리 엎어치고 공기까지 달달해서 녹을판이야. 둘다 지쳐가지고 헥헥대는데, 그래도 중구가 뻗은 팔에 머리를 대고 누운 청이 그래. 느 간줄 알었으야. 씨빠 또 정읎이 안에다 잔뜩 싸지르고만 간 줄 알었다고. 아 씨발. 그땐 내가 진짜 짜바리새끼들때문에.. 쪼잔하게 그걸 또 기억하고 있어? 미안해. 미안하다고, 어? 그러자 또 중구의 명치를 노리는데 이번엔 안 막아서 퍽 소리가 났지. 닥쳐야. 느가 젤루 미우니께. 청아. 아저씨. 정이사. 화 풀어, 응? 한판 더 할까? 구석구석 내가 다 핥아줄게. 됐으야!! 나 잘거여! 아 니미 씨빠, 이 개, 아.. 허지, 허지말라니께 참말로.. 징그럽다고 질색을 하는데도 또 어김없이 짐승 앓는소리만 끙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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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정력킹이시네요. 이틀밤새도 떡하나 주면 떡떡하고 잘 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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