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자성청썰
중구가 포주고 자성이가 남창으로 팔려왔는데
중구가 하도 심하게 굴려서 자성이 몸 꼴이 말이 아니라 며칠 중구 집에서 요양명목으로 갇힘.
자성이 중구 집에서 쉬던 도중 청이네가 중구 네 접수한다고 중구 쪽 담당하던 파 쓸어버림.
그래서 청이가 석회장 재범파 쓸고 중구한테 얌전히 들어오면 영업은 계속 해주겠다는데 중구가 그걸 받아들일 성격이 아니잖음? 그러다보니 결국 중구 가게도 싹다 밀리고 청이가 중구쪽 다 정리한다고 집까지 들어먹을라고 갔는데 그 집 안엔 삐쩍 말라, 누가 들어오는 소리에
"...중구형이오?" 하는 자성이 있는거. 둘이 아이컨택 청이 거기서 저도 모르게 반해가지고 얼굴은 씨뻘개지는디 자성이는 멍하게 아 중구형이 손님데려왔나보네 하고 옷 벗는데 청이 존나 화들짝 ㅋㅋㅋㅋㅋ
자성이 데려다가 애들 다 물리고 넌 뭐하는 놈이냐 왜 거기서 그라고있었느냐
그러고 얘기하다가 중구 죽은거까지 말하게 됐는데 자성이는 그냥 무덤덤하게
"..그렇소? ...그래서요? 난 어디로 팔려갑니까 이제?" 하니까 청이가 됐다고 니 빚은 이제 끝났다고 뻥치고 저가 거둠. 근데 너무 애가 말라가지고 기운도 없고 그러니까 병원에 강제입원시키고.. 좀 기운차리라고 자꾸 들르고. 어느날 청이 서프라이즈 해줄라고 존나 어디서 꽃다발까지 사와서 몰래몰래 들아왔감. 근데 자성이가 중구 이름부르면서 존나 펑펑 울고있는거지
그동안 청이 자성이 붙들도 고생 많았다고 중구욕 존나 했는데 제 가슴 부여잡고 쥐어뜯듯 하면서 우는거 보고 그냥 말없이 나가는거. 한동안 찾아가지도 않고 그냥 그러고 있다가 자성이가 이제 퇴원해도 되니까 괜찮으니까 자기 다시 일해도 된다는데 청이 담배 물면서
"느 나가 말허는거 어데루 들읐냐. 느 빚 읎다구 새꺄. 그런 일 안혀두 된다고."
자성은 자기는 이제 할수 있는 일이 이거밖에 없다는데 청이 그럼 꺼지라고 어디 가서 다리를 벌려먹든 허리흔들고 다니든 니 멋대로 하라고 난 상관 없는일이라고 존나 꺼지라고 하고...
자성이 쫒겨나듯 그러고 나가게 됐는데 한 한달가까이 소식도 없고 연락도 없고.. 돈 한푼 못쥐어 보냈는데 청이 날로 갈수록 걱정이 되서 애들시켜가지고 알아보니까 달동네 이런데서 진짜 그냥 건전하게 알바 막 신문지나 우유돌리기 막 이런거 하면서 하루하루 연명하는거 알고. 거기가 여수임 ㅇㅇ.
결국 청이 여수까지 내려가가지고 자성이 봤는데 진짜 2평이나 될까말까한 쪽방에서 웅크리고 자는거 보고 죄책감 시바라 폭풍 후회. 그러고 그냥 갔는데 뒷맛도 끕끕하고 존나.. 결국 다시 내려가가지고 자성이한테 모질게 굴어 미안하다고 너 생각이 나서 더 이상 못버티겠다고 술먹고 존나 그랬으면 좋겠다.
자성이 그러고 술먹고 고해성사하는거 보고 청이 달래가지고, 아침즈음 되서 눈 떠보니까 사람하나 들어가기도 벅찬 그 쪽방에서 둘이 사이좋게 끌어안고 자고 있었으면.
둘이 이제 도로 서울 올라가서 행쇼..
허나 부하놈들이 어디서 갑자기 나타나가지고 제 형님 옆구리 꿰찬 곱상한새끼라면서 청이앞에 있을때만 형님형님 하고 그 외엔 상종도 안하는데 자성은 그거 또 묵묵히 참았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한번 수원습격당했는데 자성이 혼자 존나 차 몰고 달려가서 찌끄래기들 다 쓸어버리고 애들 구해줬으면 좋겠다 그럼 또 이 의리파 멍충한 아저씨들은 감동먹어가지고; 참나 자성이 중구한테 배운것도 있고 어릴적은 진짜 개날라리여서 남창짓한건 겨우 2년 남짓ㅇㅇ. 근데 청도 그건 알고있았으면 좋겠다. 부하들이 뒤에서 수근거리는거. 근데 저가 거기서 나서만 일이 수습이 안될거고 그건 전적으로 자성이 몫이니까 냅둔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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